가사 歌詞 LYRICS
1 떠나가는 배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훗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배야 가는배야 그 곳이 어드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너머로 어둠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 갈 것 없는 저 무욕의 땅을 찾아
가는 배야 가는 배야 언제 우리 다시 만날까
꾸밈없이 꾸밈없이 홀로 떠나 가는 배
바람소리 파도 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 올 뿐
바람소리 파도 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 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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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박은옥
떠나가는 배
2 인어 이야기
노을빛이 물드는 바닷가에서
금빛 머리 쓰다듬던 어떤 소녀가
울먹이는 가슴을 물에 던지며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다가
인어가 되었다네 꿈이 변하여
인어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바람따라 철석이는 물결소리에
타버린 고운 꿈은 재가 되어도
마음은 그 바다를 떠나지 않고
영원히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인어가 되었다네 꿈이 변하여
인어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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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희
인어 이야기
3 봄처녀
봄처녀 제 오시네
새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임 찾아 가는 길에
내 집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양
나가 물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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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 이은상
작곡 : 홍난파
4 사공의 노래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간다
물 맑은 봄바다에
배 떠나간다
이 배는 달 맞으러
강릉 가는 배
어기야 디여라차
노를 저어라
순풍에 돛 달고서
어서 떠나자
서산에 해지며는
달 떠온단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가네
물 맑은 봄바다에
배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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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 함호영
작곡 : 홍난파
5 옛시인의 노래
마른 나무 가지에서 떨어지는 작은 잎새 하나
그대가 나무라해도 내가 내가 잎새라해도
우리들의 사이엔 아무 것도 남은 게 없어요
그대가 나무라해도 내가 내가 잎새라해도
좋은 날엔 시인의 눈빛되어 시인의 가슴이 되어
아름다운 사연들을 태우고 또 태우고 태웠었네
뚜루루루 귓전에 맴도는 낮은 휘파람 소리
시인은 시인은 노래 부른다
그 옛날의 사랑얘기를
좋은 날엔 시인의 눈빛되어 시인의 가슴이 되어
아름다운 사연들을 태우고 또 태우고 태웠었네
뚜루루루 귓전에 맴도는 낮은 휘파람 소리
시인은 시인은 노래 부른다
그 옛날의 사랑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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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애
옛시인의 노래
6 등불
비오는 저녁 홀로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 사이로 푸른 빛을 보이는
내 하나 밖에 없는 등불을
외로운 나의 벗을 삼으니 축복받게 하소서
희망의 빛을 항상 볼수 있도록
내게 행운을 내리소서
넓고 외로운 세상에서
길고 어둔 여행길 너와 나누리
하나의 꽃을 만나기 위해 긴긴밤들을
보람되도록 우리 두사람
저 험한 세상 등불이 되리
넓고 외로운 세상에서
길고 어둔 여행길 너와 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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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과오월
등불
7 아름다운 것들
꽃잎 끝에 달려있는 작은 이술 방울들
빗줄기 이들을 찾아와서 음
어디로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 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엄마 잃고 다리도 없는 가엾은 작은 새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면 음
어디로 가야하나
모두가 사라진 숲에는 나무들만 남아있네
때가 되면 이들도 사라져 고요만이 남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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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아름다운 것들
8 제비
정답던 얘기 가슴에 가득하고
푸르른 저 별빛도 외로워라
사랑했기에 멀리 떠난 님을
언제나 모습 꿈속에 있네
먹구름 울고 찬서리 친다해도
바람따라 제비 돌아오는 날
고운 눈망울 깊이 간직한채
당신의 사랑 품으렵니다
아아 그리워라 잊지못할 내 님이여
나 지금 어디 방황하고 있나
어둠뚫고 흘러내린 눈물도
기다림 속에 잠들어 있네
바람따라 제비 돌아오는 날
당신의 사랑 품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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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제비
9 서울의 찬가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새들의노래 웃는 그 얼굴
그리워라 내사랑아 내곁을 떠나지마오
처음만나고 사랑을 맺은 정다운 거리 마음의거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봄이또오고 여름이가고 낙엽은지고 눈보라쳐도
변함없는 내사랑아 내곁을 떠나지마오
헤어져 멀리있다 하여도 내품에 돌아오라 그대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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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
서울의 찬가
작사: 길옥윤 작곡: 길옥윤
10 그리운 금강산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여미며
그이름 다시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몇해 오늘에야 찾을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때까지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금강산은 부른다
11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나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나르던 지난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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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연선
얼굴
12 어부의 노래
푸른 물결 춤추고 갈매기떼 넘나들던 곳
내 고향집 오막살이가
황혼빛에 물들어간다
어머님은 된장국 끓여 밥상위에 올려놓고
고기 잡는 아버지를 밤새워 기다리신다
그리워라 그리워라 푸른물결 춤추는 그 곳
아~ 저 멀리서 어머님이 나를 부른다
어머님은 된장국 끓여 밥상위에 올려놓고
고기 잡는 아버지를 밤새워 기다리신다
그리워라 그리워라 푸른 물결 춤추는 그 곳
아~ 저 멀리서
어머님이 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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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숙
어부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