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을 날아가는 새처럼

꿈나라로 나는 날아 갈 테야

수평선 위에 떠 있는 구름처럼

하얗게 물들어 있을 거야

노고를 잊은 강물처럼

끝없이 흐를 거야

심어 놓은 이 순정을

난 정녕코 피울 거야

돌아가는 물방아야

끝없이 돌아다오

빗물이 마를 날이 있다면

그 날이 올 때까지 돌아다오

해가 져도 빛은 잃지 않는 나라로

날아 갈 테야
물방울 같이 조그맣다 하여도

죽은 뿌리는 되지 않으리

난 흙이 되더라도

언제나 젊은 꿈을 피우리

저기 들려오는 여운의 종소리에

나의 영혼을 날려 보내리

지나가니 조용한 너

속삭였던 사랑한단 말

두고 기다려봐.

진정이야 이 마음.

사랑하는 사람아.

이 시련에 묻힌 너라도

참사랑 두고 갈 수 있을까.

가긴 어딜 돌고 돌아도

머물 곳은 참사랑 뿐.

비린 비 내리는 거릴

홀로 걸으며 헤매고 있는 사람아

죽은 내 몸을 사랑에 바치렴.

이 사람아 보는 너는 무정한 사람.

하지만 지쳐버린 취한 갈대밭

지나 날아라 구구만리.

해원고 지나 마지막 쉼터로

너는 갈 거야.

음, 날려 주렴 바람아.

너를 사랑이 춤추는 저 세계로.

바란 곳 없어요.

오직 그대 사랑뿐.

당신을 알고서 사랑을 알았죠

아무 말 않고도 우린 행복해

이 세상 모든 것 내 곁을 떠난다 해도

당신만 내게 있다면 아무 것도

필요 없어요

우리의 만남은 우연히 아닌가 봐

처음 본 그 순간 사랑을 알았나 봐

이 세상 모든 것 내 곁을 떠난다 해도

당신만 내게 있다면 난 너무 행복해

사랑해

오직 그대 뿐

사랑해

그대를 사랑해

사랑해

그대를 사랑해

이 세상 모든 것 내 곁을 떠난다 해도

당신만 내게 있다면 아무 것도 필요 없어요

난 나나난 그대를 사랑해 그대를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당신이 내 곁을 떠나간 뒤에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오.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멀리 떠나버린 못 잊을 내 님이여.

당신이 내 곁을 떠나간 뒤에

밤마다 그리는 보고 싶은 내 사랑아.

당신은 떠나가고 고요한 이 밤에

언젠가 당신과 다시 만날 것을

이 밤도 생각하며 그리는 내 사랑아.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사랑해 그대를 영원히 사랑해.

멀리 떠나버린 못 잊을 님이여.

당신은 내 곁에 영원히 있어주오.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당신을…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 병난다.

아리랑 스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새 하늘 새 땅에 새 날이 오면

정든 님 오시어 풍악이 운다.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우, 아리랑.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아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어느 날 문득 떠오른

어릴 적 뛰놀던 아름다운 그 곳.

아침 이슬에 흠뻑 젖은

초원 별들과 속삭였던

추억의 고향.

어디에서 지금은 잠들고 있을까.

바람하고 두 손잡고 거닐던

그 모래 섬 지금도 날 불러.

바람 불던 어느 날 홀로 앉아

이 날이 가지 말라고 기도했지.

하지만 가버렸어 바다 건너 먼 나라로.

그러나 내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어.

여보세요 날 불러주세요.

그리웠던 내 고향으로 불러줘요.

이제 다시 간다면 나도 같이 갈 거야.

떠나지 않을 거야.

아니야 가야해.

아름다운 그 곳에 이 순간도가

영원히 영원히 철새여

내 마음 변함없어

언제나 반가운 사랑아

네게 있어 이제 다시 간다면

나도 같이 갈 거야.

떠나지 않을 거야.

그댄 날 사랑하나요.

약속을 남겨두고 날아 가버린 그대.

아직 사랑은 가지 않았어.

아무리 멀다 하여도 내 사랑 갈 수 없어.

이 세상 끝나더라도.

그댄 몰라 사랑하는 마음 ,

사랑하는 이 마음, 이 마음.

음 이젠 조용히 속삭여주오.

진정 사랑한다고.

난 그대 사랑해. 당신을 영원히

이 마음에 피는 꽃처럼 그대 사랑해.

나에겐 숨겨진 옛 이야긴 없어요.

나의 모든 것. 그대와 함께 하리.

사랑해 당신을 고요히

그대 못 잊어서 한숨지었네.

내게 있어요. 떠나지 말아요.

날 두고 가버리지마.

그러면 안 되요. 어쩌면 좋을까.

사랑한다고 그대 난 말할 수 있어요.

우, 영원히 있을 거라고.

저 별이 다 탈 때까지

아, 이젠 떠난다해도

난 진정 울지 않으리.

발길이 닿는다면 갈 텐데

왜 이리 이 길은 먼가요

해는 가고 달도 지고 하늘엔 구름만

바람아 내 친구 돼 다오

이 청춘 다 져서 뭘 하오

차라리 돌이 되어 구르리

저기 저기 달이 지고 해가 뜨는 산 넘어

멀리 멀리 정처 없이 구르리

먼 길을 떠나는 철새야

네가 갈 곳 찾아 떠나면

바위 위에 흩어진 솔방울아

내일 오면 내 땀을 식혀 주렴

이 세상에 허구 많은 사람들아

돌고 돌아 구르며 살자꾸나

고개 넘어 바다 건너서

우리같이 가자꾸나

이 길 따라 세상 끝까지

우리 같이 가자꾸나

이제는 저 거리도 나 혼자

외로움에 잠겼던 날도 이젠

잊었어요 날아가 버렸어

모든 것 다 바람에 날려 버렸어

사랑하는 사람아

이것 만이 내 세상은 아니야

세월 가고 새날이 온다 해도

끝없이 그대를 사랑하리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나는 그대와 돌이 되어 구르리

하늘엔 흰 구름 흐르고

파랗게 그은 수평선 위엔

작은 배가 떠 있는

밀리는 바다를 말한다.

갈매기야 날아라.

바다 위에 수를 놓아라.

조용한 바닷가의 모래알들이

푸른 파도에 잠긴다.

아, 여기가 찾던 곳인가 봐.

훈훈한 이 가슴을

흔들리는 잎새에

기울여 머물고 가보세.

큰 숨을 내쉬우고

마시는 바람에 흠뻑 취해 춤춘다.

파도들의 무도회에서.

작은 발자국 흩어진

모래 위에 파도는 밀려

오늘도 어김없이 하얗게 만들고

언제나 불어줄 바람은

흐르는 내 땀을 식혀주오.

언덕 위에 초가집 도시 연기 속으로

사라지던 답답한 날들을

씻어버려 줄 너와의 약속.

저기 걸어가는 저 사람들

무얼 그리 바삐 재촉하오.

세상살이하기에 넋을 팔았어.

금도 팔고 감투 쓰고 한번 힘 줘봐.

오늘 왔다 내일 가오.

반짝하면 타는 인생.

무얼 그리 아쉬워서 몸부림치나.

하지만 당신은 무언 갈 찾는가봐.

아마도 남기고 싶은 것이 있나봐.

남길 것이 무엇일까.

호랑이는 아닌데,

생각하면 답답해.

무정한 사람끼리 서로 모여

죽 써 봤자 개밥에 도토리지.

말만 하면 다 되냐?

이 거짓말쟁이. 너는 못난이.

너털웃음 치는 바보들도

이젠 왜 이젠 심각한가봐.

우물 안에 쭈그리고 큰소리치며

등 돌리면 떨리는 곁눈질 세상.

모든 것 다 보이곤 싶은데

삭막한 이 세상 이 꼴이 뭐야.

아, 골로 간 세월

이젠 다시 뉘우치고 잘 살아보세.

하늘이시어 불쌍한 이 개구리들

물 한 모금만 부어주소.

아, 물이나 마시자.

목말랐던 지난날 이젠 안녕, 안녕.

사랑을 주고 웃음꽃 피우는 노래를 불러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