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집 Devil Grinder
가사 歌詞 LYRICS
1 나를 이끌고 이 어둠을 밝힐지어다
들려오는 비명소리가 내 귀를 울리고
인간의 목숨이 품삭에 팔려가는 사악한 이세상이
그 어찌 사람이 갈 수 있는 길이겠소 말해봐요.
금전이 원수라면 없이 살면 되잖소
하지만 아니라면 나말고 누구를 원망하겠소.
약물에 빠진 눈먼 제비들도
희생없이 기쁨을 찾으려 했으나
속일 수 없는 하늘이기에
오늘도 회신(回身)의 고통을 겪는구나.
나를 이끌고 이 어둠을 밝힐 지어라
개중엔 불행히도 이미 늦어
저승에서 빛을 따라 날아오르려는
불나비의 통곡소리도 심심치 않구나
나를 이끌고 이 어둠을 밝힐지어라
2 등을 탄 자
대지를 적신 비는 어둠을 덮어쓰고
무지의 불꽃속에 한목잡은 악마는
오늘도 등을 탄다.
너의 입을 갈라 고삐를 끼우고
음부의 발광을 보호의 망으로 둘러쌓아
어제와 다름없이 변태의 뢰를 쳤구나.
조용히 다가와~ 어벙한 눈을 껌뻑거린 아이에겐
닥치는데로 유혹을 몰아부치고 오늘도 등을 탄다.
교만함에 진보가 멈춤 아이에겐
진리를 되풀이해 무시하게끔,
얼빠진 꼭두각시의 줄을 당기네.
너의 등을 탄다.
생명의 핏줄기에 몸을 담구어라
대지를 적신 비로 너의 눈을 씻어라.
어제에 등을 탄 악마를
오늘은 너의 등을 타리라.
그리고 어제의 패배를 오늘의 교훈으로
오늘의 승리를 내일의 의무로 하리라.
야 너의 등을 타리라 너의 등을 타리라,
등을 타리라 너의 등을 타리라.
3 원망 마라
바람에 앞서간 묵어있는 울분은 지축을 흔들어
이 세상을 뒤흔들 하늘의 맺힌 한 홀로 품으시고
불평없이 뜻길을 자아 재촉해오신
아버지 아버지의 피눈물의 결과인
축복의 자리를 받고서 감사를 모른
너 죽더라도 원망마라.
수많은 선조들이 흘린 피를 계단삼아 밟아온
창해일속(滄海一粟)과 같은 배신자야.
무엇이 잘났다고 꼬리를 치느냐
다시는 있을 수 없는 부모님과의
이 세상에서의 인연을
개발에 재만도 못하게 업신 여기냐.
불리움을 받았다면
스스로 깨우칠 책임을 불신하고
죽어서 누구를 원망할 것이냐.
너희는 죽더라도 원망도 못하리라
단 한번이라도 눈물을 보고 배신했으니
원망마라.
4 이 밤을 달리리라
어두운 밤길을 비추는 불빛을 따라
힘껏 밟아 본다. 달릴 수 있는 데로…
세상은 조용히 잠들었는데도
이 밤을 달리는 사람들은
잠자는 세상을 등지고 간다.
도시의 몸부림을 너무나도 잘 알듯이
밤을 달리는 무리들이여
돌아올 아침의 빛을 우린 차지하자꾸나.
세상이 잠을 즐기는 동안
어서 잃었던 꿈을 먹자꾸나.
※어두운 밤길을 비추는 불빛을 따라
나는 이 밤을 달리리라.
산란한 분위기에 어둠은 깊어가며
창부를 어루만진 자정은 움추리고
영혼은 맥을 잃어 유혹에 물들어서
육신을 버리고 묘지를 다듬으며
향락에 봉화로 비추지 못할 영혼을 사르는구나.
※(반복)
부패한 인간들아 어서 모여라
방부한 이 자리에 어서모여라
우리의 생명을 받아라 생명을 받아라.
5 우리는 외롭지 않아요
우~ 외롭지 않아요
이 세상에 외롭다는 사람들 중에
무엇이라도 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요.
외로움은 받기만을 좋아하는
사람만을 찾아간다니까
큰 마음먹고 사랑을 줘봐요.
눈을 감아도 좋아요.
감사하단 말을 기다려도 좋지만
그런말을 기다리지 않는다면
더 좋겠지만 처음인걸 어때요.
이유없이 사랑으로,
이 세상이 선하게 될 수 있도록,
줘보세요.
당신도 그러면 외롭지 않을거예요.
영원토록 외로움이 없는 세상을
우리 만들어요.
힘들다고 화난다고 뿌리치지 말아요.
당신의 마음속엔 원한다면
아름다움만을 피울 수 있잖아요.
끝없이 우리의 아름다움 만을
우~ 우린 외롭지 않아요.
포기할수도 있어요.
이룰수도 있어요.
그런 당신의 자유를 어떻게 택하실거예요.
당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엇을 줄 수 있겠나요.
6 복귀의 실현의 길은 눈물이 따르리라
복귀의 실현을 앞에 두고 밀려오는
고독속의 시련을 문외한(門外漢)
이들이 어찌알 수 있을소냐.
숱한 시련의 길이 님의 가슴에 새긴
천신만년한의 해고를 누가 가져다 드리겠소.
님이 자아낸 희생의 결과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의 근원이 되
역사를 가르는 분수령이요.
새역사의 창조를 위해
필연적으로 맞아야 할 전환기에선
인간들을 필히 갈라주심이요.
구원의 손길로 마지막 비호를
약속하심을 감사하고
저희는 내일도 불효불굴하오리라.
내님의 한을 풀으리라.
교만함에 어두워진 영안을 밝힐지어다.
세속함을 너희들은 수정 할지어다.
우리모두 회개의 잔을 들어 축배를 들자.
복귀의 실현의 길은 눈물이 따르리라.
7 영혼을 울려라
이 밤이 지나가면 간다던 당신은
아침해를 바라보며 무엇을 그리 주저하오.
네온에 덮힌 밤거리를 춤추는
여인들의 술잔에 혼을 담아
나를 나를 잊고 있소 잊고 있소
사랑이 당신의 혼을 울릴수만 있다면
이 곡은 이 밤을 울리겠소.
이 영혼을 울려라.
이 세상의 혼을 울려라.
울려라 영혼을 영혼을 울려라
이 세상의 혼을 울려라
이 세상의 혼을 울려라
이 세상의 혼을 울려라
8 대가리 밟기
저기 기어가는 뱀새끼를 봐라.
요리조리 돌틈사이로 미끄러지고 있네.
기어가라 뱀새끼야 난 네 대가리를 밟는다.
저기 뛰어가는 족제비를 봐라.
이리저리 몸을틀며 덤불속으로 뛰어드네.
뛰어가라 족제비야 난 네 대가리를 밟는다.
기어라 뛰어라 어디든지 숨어봐라
꼬린내 나는 너의 냄새를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어디든지 숨어봐라 하늘아래 숨어봐라
기어봐라 뛰어봐라 네 꼬리를 난 잡으리라
어디든지 숨어봐라 이 하늘아래 숨어봐라
꼭꼭 숨어봐라 예 어서 숨어봐라
꼭꼭 숨어봐 저기 날아가는 제비새끼를 봐라.
이리 쏙 저리 쏙 갈대사이로 날아가네.
날아가라 이 제비야 난 네 대가리를 밟는다.
예 어디든지 숨어봐라 이 하늘 아래 숨는다해도
언젠가는 드러난다. 날아봐라 뛰어봐라
네 꼬리를 난 잡는다.
9 나의 인생
이 길을 난 걸으면서 사랑을 말해주리
빈 가슴에 무엇을 담아주랴
이 아이야 나의 인생은 우체부 인생
여기저기 전해 줄거야.
외로움을 달래주는 사랑을 당신께 전해주리
거리의 발자국 소리처럼 바쁘게 당신을 찾아가리
전해주고 또 전해줘도
끝이 없는 당신의 기대에 난 지치지 않으리
해변의 웃음소리는 부두만이 아는 오고가는 정이지
이 많은 인간들이 어디로 갈것인지 난 알아도
알리려는 나에 의욕의 발자취는 나만이 알리라
서글픔도 머금고 슬픈 시련도 씻고 가리라
난 이 길을 걷고 싶어 사랑을 말해주리
예 너를 너를 위하여 이 길을 난 걸으리
역에 닿은 철마가 부르짖는 기적 소리로
새벽하늘을 알리는 조계의 울음을 대신하는
도시의 울음소리 우우 가리라 가리라
우우예 가리라 가리라 가리라 난 가리라 가리라
10 그대 사랑 앞에 서 있고 싶어
저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마지막으로 이 세상을 적셔 준다면
너무나도 사랑한 너의 꽃은 누가 피워줄까요.
지침없이 사랑한 당신을 긴잠에 늘어진
연약한 잎새도 밝혀줄 빛이 없다면
어둠에서 누가 날 찾아 줄까요.
내게 간직할 사랑을 당신께 감사하고
그대 사랑앞에 서 있고 싶어.
찾아오는 이 없이 활짝핀 꽃이라도
그 아름다움을 알아준 내가
내가 없다면 당신은 누굴 위해 아름다운가요.
나에게 내려온 사랑을 당신께 감사하고
영원히 그대 사랑 앞에서
그대를 영원히 사랑하리.
11 난 바보
난나나나나…
세상 사람은 누구나 정을 주고 산다지만
난 나는 사랑한단 말은 마음 뿐이 아니야
사람들은 우릴 보고 바보같이 산다지만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내가
바보라면 나는 영원히 바보처럼 살고 싶어
당신에게만 변함없는 모든 것을 드리겠소
난나나나나…
그대여
누구나 입을 열고 멋있게 말을 지껄일 수 있다해도
진실이 귀한 이 세상은 난 난 싫어요
언제나 마음에 문을 닫고 사랑을 찾는 사람들
저울에 달리고 힘에 끌리는 그리고 지식에 눌리는 사랑
세상 사람은 누구나 정을 주고 산다지만
정을 앞선 조건들이 언제나 너무 많아요
난나나나나…
그대여
그대 그런 사랑은 싫어요
그런 사랑은 싫어요
난나나나나…
그대여
나는 그런 사랑들이 정말 싫어요
팔리는 사랑은 싫어요
난 난 난 못봐줘
내게 그런 사랑을 주지 말아요
사랑한단 말은 말뿐이 아니야
사람들은 우릴 보고 바보같이 산다지만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내가
바보라면 나는 영원히 바보처럼
바보처럼 살겠어요 당신에게만 변함없는
모든 것을 드리겠어요
내가 사랑한단 말은 진정으로 마음 뿐이 아니야
나는 그런 사랑 싫어요 당신을 사랑해요